보편공의회사

공의회 역사 ‘한눈에’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현대교회의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현대의 보편공의회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비롯한 보편교회의 모든 복음화 노력과 사목활동의 준거는 바로 보편공의회로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논의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교회의 역사 안에서 보편공의회가 지닌 의미는 매우 크다. 교회사는 곧 공의회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공의회의 역사는 매우 복잡하고 파란만장하며, 이해관계와 시각에 따라서 해석과 개념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보편공의회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저서는 1959년 예딘이 펴낸 「공의회사」로서 이는 당시의 현실적 필요에서 나온 것이다. 즉 교황 요한 23세의 공의회 소집으로, 공의회가 그저 교회사의 저 먼 과거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졌던 것이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 이뤄진 교회의 특별한 체험들과 공의회를 통해 제시된 교회의 가르침들은 초기 공의회들에 대한 인식과 그 역사까지도 새롭게 조명하도록 촉구한다.

이 책은 보편공의회의 역사와 성과에 대한 개론서로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상트 게오르겐 대학교에서의 강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보편공의회의 성격과 본질에 대한 반성과 논평, 그리고 공의회 역사를 통해 교회의 역사와 세상의 관계를 재조명한다. 특히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성과와 의미에 대해 깊이있는 분석을 하고 있다.

(클라우스 샤트 지음/이종한 옮김/분도출판사/432쪽/1만8000원)



기사입력일 : 200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