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으로 얻은 삶, 이웃과 나눠야죠”
‘부활의 기쁨 100배 맛보기’를 읽고
■한정화(모니카.고양 대화동본당)
『생명이 죽음을 이기고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암」이라는 이름표가 왼쪽 가슴에 붙여지던 날, 긴 사순 생활이 시작되었다. 예수님의 머리에 씌워진 가시관으로 인해 찢기어진 마음과 상처들을 묵상하면서 암과 싸워야만 했다
그리고 1년의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내 마음과 눈은 마치 병아리가 깨어나듯, 새 생명을 향해 기지개를 펴고 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와 우리의 쇠사슬이 하느님의 자비의 손 안에 있음을 신뢰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면 우리의 삶의 문이 열릴 것이다. 뼈마디가 아파오는 고통을 겪고 보니 그때서야 굳게 닫힌 빗장이 떨어지면서 문틈사이로 빛이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예수님한테서 사랑받고 있음을 마음 깊이 아는 사람은 부활을 믿는다.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고 오래가며 죽음을 넘어서까지 힘을 발휘한다. 가족과 주님의 사랑이 없었다면 내가 부활할 수 있었을까? 사랑의 힘은 내게 새 옷을 입게 만들었고 죽음의 문에서 부활의 문으로 끌어내었다.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은 자유롭게 놓아주는 사랑이다. 그리스도께서 다정하게 우리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건네실 때 우리 마음 깊은 곳까지 흘러든다. 그러나 우리 자신만을 위해 그 사랑을 간직하지 말자. 그 사랑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자신을 내맡기는 모든 이를 위한 사랑이다.
주님이 주신 부활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매일 자신을 성찰하면서 사랑의 씨앗을 많이 뿌리면서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새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덤으로 받은 삶을 빛으로 가득 채우며 주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겠다.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영애(안나.용인 천리본당)
잠자고 있던 나의 신앙에 한 줄기 단비가 되어 다시 신앙의 싹이 트려 합니다. 내 마음 한구석에는 늘 커다란 돌멩이가 가로막고 있어 단단히 굳어져버린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고 늘 사랑에 목마르고, 나누는데 인색한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이제 마음의 돌을 치우고 닫혀있던 마음을 열어 막달라 마리아처럼 정열적인 사랑을 배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겠습니다.
“전례참례는 살아있는 행위”
‘미사 제대로 드리기’를 읽고
■김선옥(엘리사벳.대구 대덕본당)
첫영성체 부모 담당 교사를 6년째하고 있다. 이번 신심서적 33권 읽기에 동참하게 된 것도 중요한 부분의 글을 밑줄 그어서 저의 반 부모님들과 나누려고 시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너무 습관적으로 무심하게 지냈던 미사참례와 전례를 다시금 돌아보는 반성의 시간이 되었다. 제목 하나하나가 의미하듯이 그냥 미사에 참례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모든 전례에 참례하기 전에 생각하고 준비해야함을 느꼈다.
모든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하기 전에 해당 독서를 읽어보고 잠시 묵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십자표시를 하는 행위가 신앙을 고백하는 행위이듯 전례에 참례하는 것은 살아있는 행위이다.
따라서 헌금도 미리 집에서부터 좋은 생각을 가지고 준비해야하며 거룩한 장소인 하느님의 집에서 얻은 가르침으로 힘을 얻고,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가 일상의 공간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정희영(루치아.아산 둔포본당)
잊기 쉬운 교리를 다시 한번 알게 해준 책이다. 우리 아이들도 모두 돌려 가면서 읽었다. 우리는 흔히 미사 중에도 왜 고개를 숙이는지 왜 성수를 찍어 성호를 긋는지. 종은 언제, 왜 치는지를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필요하다.
신심서적 읽기에 참여한 것이 주님의 축복이었음을 새삼 느낀다.
“기본적인 신앙상식 깨달아”
‘신부님은 왜 큰 성체를 드시나요’를 읽고
■김미성(글라라.수원 고색동본당)
이 책을 읽고 작지만 꼭 알아야 할 기본적인 신앙상식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분도의 엉뚱함이 독자들에게는 시원한 샘물 같은 대답을 주었다. 분도를 보니 저의 딸과 조카의 일이 생각난다. 세례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성체를 모시러 가면, 다섯 살이던 우리 딸이 그게 뭐냐고, 얼마나 궁금해 하던지.
『왜 엄마만 먹고 자기는 안주냐』고 하도 조르길래 조금 떼어서 준적도 있다.
그리고 성체는 「예수님의 몸」이라고 설명해주었더니, 딸이 하는 말이 『엄마, 예수님의 몸을 왜 먹어? 예수님의 몸에 영양가가 그렇게 많아?』 그리고 여덟 살이던 우리 조카는 한술 더 떠서 내가 성체 모시러 갈 때면 『이모, 내것까지 두 개 받아 와 꼭!』하고 말한다.
어느새 그 아이들이 자라 초등학교 2학년, 5학년이 되어서 소화 데레사와 안드레아가 되었다.
■김인수(안드레아.양평 용문본당)
전례학을 배워, 좀 안다는 자만심에 빠진 채, 무의식적인 참례와 타성에 젖어있던 내게 이 책은 새로운 마음자세를 일깨워주는 은총의 선물이었다.
거룩한 전례의 기본적인 조건으로 고요함, 침묵, 집중 등은 개개인의 노력과 수련도 중요하지만 주위의 도움 없이는 이뤄지기가 어려움으로 더욱 많은 신자들, 특히 전례 봉사자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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