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일꾼인 모세의 신앙·삶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를 오가며 자신의 소명을 충실히 수행했던 모세는 주님의 가장 훌륭한 일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우표수집가로 유명한 최익철 신부(서울대교구 은퇴)가 번역해 펴낸 「모세의 한평생」은 모세의 일생을 따라가며, 모세가 하느님의 일꾼으로서 보여준 삶의 자세와 그 가운데서 건져 올린 신앙의 덕목을 하나하나 되새기게 한다.
프랑스에서 번역 작업 중인 「그리스·라틴 교부 전집」의 첫 번째 권을 옮긴 이 책은 교회의 지도급 인물로서의 「교부」뿐 아니라 「교부학」의 필요성을 새롭게 돌아보게 한다.
최익철 신부는 『교부학은 서구 교회에 비할 때 걸음마 단계에 있는 한국 교회가 현대 보편교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며 쉬 극복하기 힘든 2000년 역사의 간극을 메워나갈 수 있는 길』임을 강조한다.
자신이 놓인 환경과 그 안의 수많은 사건들 속에서 스스로를 완전한 삶에로 이끌어갈 줄 아는 인간으로 모세를 그리고 있는 이 책은 겸손과 이로 인한 순명이 맺은 수많은 열매를 확인시켜준다. 나아가 오늘날 교회는 물론 세상에 필요한 지도자가 바로 모세와 같은 인물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특별히 사람으로까지 오신 하느님처럼 인간으로서 하느님께로 건너간 파스카 인간인 모세를 통해 죽음에서 생명에로 옮겨간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豫表)를 발견하는 것도 현대인들에게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된다.
(가톨릭출판사/228쪽/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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