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예수

불교-그리스도교 사상 비교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은 특히 절실하다. 오늘날 전세계의 분쟁 상황이 정치 경제 사회적인 요인이나 인종과 민족의 상이함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그 요인 중의 하나로서 종교적 확신과 불관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강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주최 제7회 일요신학강좌에서 「불교와 그리스도교」란 제목으로 10회에 걸쳐 강의한 내용을 다듬어서 펴낸 이 책은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핵심 사상을 비교하면서 불교의 공(空) 사상과 그리스도교의 신관 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깊이 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구원론의 시각으로 보살과 예수의 역할을 비교하고 있다.

종교간 대화는 인류의 화합과 공존, 일치를 위해서 요구되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현암사/312면/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