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야니 바쉬(안녕하세요)』
노무현 대통령의 자이툰부대 전격방문으로 다시 세간의 뇌리에 들어온 이라크는 그러나 안녕하지 못하다.
『미래에 어른이 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80%가 넘는데 안녕이라고요?』
「국경없는 어린이들(Children Without Borders」 운영위원 살람 하이셈(Salam Haisem Ghadhban.42)씨는 총을 앞세우고 평화와 재건을 말하는 것부터가 모순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8월 천주교평화연대 초청으로 방한한 후 이라크전쟁의 책임을 가리기 위해 12월 7∼11일 서울에서 열린 전범민중재판 증인으로 다시 한국을 찾은 살람씨는 한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르빌은 전쟁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아 재건이 필요없는 곳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의약품 부족으로 한국에서는 별일도 아닌 간단한 설사병만 걸려도 탈수로 곧 죽게 됩니다』
사회안전망이 완전히 파괴된데다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생존해나가고 있는 처참한 현실을 전하는 그의 얼굴은 수시로 일그러졌다.
『대낮에도 어떻게 될지 몰라 의사들이 출근을 꺼려 병원은 환자들만 넘쳐납니다. 다른 건 다 참을 수 있어도 어린이들에게서마저 미래를 빼앗는 현실은 견디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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