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록」으로 널리 알려진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인간이 닿을 수 있는 가장 깊은 절망 속에서 진리를 찾고 참 행복과 사랑을 발견한, 그리스도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우표수집가로 유명한 최익철 신부(서울대교구 은퇴)가 펴낸 「아오스딩 성인의 귀한 말씀」은 성인이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건져 올린 희망의 고갱이를 담고 있어 현대인들에게 더욱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지 모른다.
성인의 탄생 1650주년을 맞아 나온 「아오스딩…」은 「우표」라는 색다른 소재를 통해 육체적 욕망, 거짓된 사랑, 유한한 지혜에 대한 열정으로 젊은 날을 보낸 성인이 막다른 길에서 발견한 진리로 이끈다. 「겸손」 「교회」 「그리스도」 「생명」 「시련」 「오만」 「재물」 「혼인」 「희사」 등 생활 속에서 쉽게 부딪힐 수 있는 38개의 주제에 맞는 성인의 말씀을 담은 이 책은 그래서 더욱 의미 깊은 작업이라 할만하다.
우표를 통해 30년 가까이 이탈리아는 물론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등 유럽 지역과 에티오피아, 말리, 러시아, 스리랑카 등 전 세계를 섭렵한 노사제의 숨결을 체험하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색다른 기쁨일 수 있다.
(최익철/기쁜소식/102쪽/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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