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더니즘의 제1세대 작가이며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바오로.1916~2002)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유영국 저널」이 창간됐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이사장=윤명로 아우구스티노)은 유화백의 선종 2주기를 맞아 연간지 형태의 미술전문저널을 창간했다.
명망있는 화가나 조각가, 건축가의 이름을 딴 시상제도 등을 통해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경우는 자주 볼 수 있지만 한 예술가를 집중 조명하는 미술잡지를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것은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은 개인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이나 상을 만들지 말라는 고인의 유언과 평소 수도자와 같이 세태에 연연하지 않는 생활태도를 비추어 시상제도 대신 정기적인 잡지 발간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재단은 앞으로 저널을 통해 고인의 업적은 물론 고인과 후학간에 진솔한 대화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유화백과 동시기에 작품활동을 펼친 김환기, 이규상, 장욱진, 이중섭, 문학수 화백 등 모더니즘 1세대를 잇는 1차 예술사료의 수집과 소개 및 새로운 해석작업에도 적극 힘쓸 계획이다.
창간호에서는 유화백의 삶과 죽음을 특집으로 다루고 유화백의 30, 40년대의 릴리프와 회화, 사진 작품 자료 등을 수록했다.
창간호에 실린 52점의 작품 관련 자료는 특히 고인의 사후 유품정리과정에서 발견돼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귀중한 미술사료로 평가된다. 또 유화백의 부인 김기순씨와 여러 지인들이 들려주는 유화백에 대한 기억과 구술채록문이 실려 있어 고인의 인간적 체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유화백의 정신과 작품세계를 현찰하며 한국 근대미술의 역사 정리와 미술 발전을 위한 연구 지원, 인재 발굴 및 양성 등을 주된 목적으로 윤명로(아우구스티노), 최종태(요셉) 등 미술계 인사들이 창립이사로 참여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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