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하거나 선택할 때마다 슬그머니 나타나 훼방을 놓는 것이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과연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실수하거나 실패하면 어떻게 하지」,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겠어」 등의 생각이다. 이 책에서는 자기 신뢰를 무너뜨리는 자신감 없음이나 불안감, 소심함 같은 마음을 「훼방쟁이 재잘이」로 캐릭터화 했다.
주인공 꼬마 거인은 어느 날 숙모님 댁에 초대를 받아 길을 나선다. 그러나 재잘이는 이번 여행길에도 어김없이 따라 붙어 꼬마 거인의 사사건건 단점을 끄집어내 「넌 절대 못 할거야」라며 약을 올린다. 암벽을 만나고 사막을 지나는 멀고 험한 여행길에서 훼방쟁이 재잘이는 고비마다 포기하라고 부추기지만, 꼬마 거인은 꿋꿋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숙모님 댁에 도착한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갖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용기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하이어윈 오람/황순선 그림/김용기 옮김/으뜸사랑/32쪽/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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