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신앙의 원천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원과 정체 및 사명에 관한 물음은 모든 신학적 물음의 기본이며 그 핵심입니다』
광주가톨릭대학교 총장 이영헌 신부가 최근 바오로딸 성서연학총서 시리즈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바오로딸/518쪽/1만3000원)를 펴냈다. 지난 2000년 저자가 집필한 「함께 걷는 하느님과 인간」 「신약성서에 따른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에 이은 세번째 권이다.
사제수품 25주년 은경축을 맞아 펴낸 이 책은 저자가 20년 가까이 신학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저술한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다룬 논문 20편을 엮은 책.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신약성서에 나오는 주요 텍스트를 바탕으로 철저한 성서주석학적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각 주제별로 성서 인용구절을 제시하면서 신학적 내용과 의미가 지닌 핵심을 요약하여 마무리하고 있다.
『신학적 지식은 시대의 변천과 인간 삶의 양상에 따라 유동적이며 항상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신학 지식이 삶의 목표는 아니지만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로 향하는 삶을 살도록 이끄는 매개체요 방법』이라며 『새로운 연구를 통해 성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나 새로운 창조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엮었다』고 밝혔다.
1979년 사제서품 당시 모토로 삼은 『예, 주님! 저는 온갖 신뢰 속에 주님과 함께 성실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주님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입니다』라는 저자의 신앙고백이 20편의 논문 속에 베어나온다. 성서를 공부하는 모든 사람, 특히 신학생이나 성서 전공생에게는 필독서로 권장할 만 하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