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큰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희망이자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 희망은 어른으로서 누리게 될 자유를 향한 것이며 두려움은 그 자유에 따르는 책임으로 인한 것이다.
아동문학가 김원석(대건 안드레아)씨가 펴낸 「가족 사랑 넘치는 꽃파티」는 초경을 통해 신체의 변화를 느끼고 감정의 요동을 겪는 사춘기 소녀를 통해 「자람」의 의미를 그려낸 성장 동화이자 가족과 가족 가운데 자리한 사랑을 담아낸 가족 동화다.
가족의 중요성을 잘 담아내 어린이 필독서로 꼽히고 있는 지은이의 「아빠는 모를 거야」(예림당)에 이어 나온 「…꽃파티」는 부끄러움과 반항심이 자라는 사춘기가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이자 어른이 되어가는 길임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수영이 집과 학교 등 일상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짜여진 성장 과정은 누구나가 겪었을 어린 시절을 통해 부모와 자녀 세대가 서로를 더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끈다. 또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행동 하나하나를 생동감 있게 살려내는 표현력은 가족에 대한 저자의 애정어린 눈길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꽃파티」는 가족의 붕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요즘 가족이 가정의 무게를 나누어 짊어짐으로써 기쁨과 행복의 문으로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존재임을 들려준다.
(세상모든책/144쪽/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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