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버스를 탔다가 무척이나 기분좋은 경험을 했다.
올해 63세인 내가 탄 버스가 사람들로 꽉차 서있기 조차 힘든 상황이었는데 마침 내 옆에 앉아있던 젊은 여대생이 벌떡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었다. 요즘 버스나 지하철에서 연세드신 어른들에게 자리 양보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사라지는 안타까운 세태에서 환한 미소로 선뜻 자리를 내준 그 여대생을 다시 한번 보게 됐다. 그런데 그 여대생의 손가락에 끼여진 묵주반지를 보고 더 기쁘고 반가웠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실천이 신앙의 힘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아무리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한 시대라지만 우리 신앙인들부터라도 올바른 신앙의 모범을 보여 세상을 정화시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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