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를 기초로 한 화 길잡이」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신앙인들이 화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이용하는 방법을 자상하게 일러주는 책.
「해로운 감정」, 「화에 대한 신앙인의 관점」, 「화를 올바른 길로 이끄는 방법」, 「화의 근본원인」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된 책은 극단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화의 노예」가 될 것이 아니라, 나쁜 화를 최소화하고 좋은 화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조목조목 풀어간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신앙인들에게 있어 화는 오히려 선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화를 은총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사실. 이는 사도 바오로가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죄를 짓지 말라』고 당부한 부분과 연결된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화를 무조건 억누르거나 폭발시키지 않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결국 화를 풀어야 인생도 행복하다는 것. 책에는 각 장마다 토론을 위한 질문과 개인적 성찰을 돕는 글이 실려, 그룹 모임이나 심리 치료 교재로도 활용 가능하다.
(버트 게찌/문종원 옮김/바오로딸/164쪽/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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