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도 끝도 없는 영원함과 완전한 깨달음을 상징하는 도형 「동그라미」. 우리가 동그라미 하나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얼른 떠오르는 모양은 얼굴이나 해와 달, 동전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뻬루뻬뚜아 수녀(그리스도의 교육수녀회)가 최근 펴낸 이 작은 책에는 동그라미 하나로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 몇몇의 사물뿐 아니라 모든 존재에 대한 성찰과 묵상까지도 포함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피정을 할 때마다 묵상을 통해 길어 올린 단상을 노트에 동그라미로 표현해온 주수녀는 독자들이 매주 하나씩 묵상할 수 있도록 사계절로 나눠 모두 52개의 동그라미 그림을 실었다. 포켓 사이즈의 예쁜 「성찰노트」도 부록으로 준다. 주수녀는 책의 서문에서 『우리는 하느님 보시기에 흡족한 당신의 작품이고, 하느님께서 완전하심과 같이 우리도 완전성에 초대받았기에 완전함에 초대받은 우리 모습을 동그라미로 상징화했다』며 『동그라미를 통해 내 자신과 이웃, 하느님을 만나게 됐다』고 고백했다.
(주 뻬루뻬뚜아 그림/이어랑 글/홍익포럼/122쪽/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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