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그린다면 어떻게 그려야 할까? 예수 그리스도는 아직 턱수염이 나지 않은 젊은 모습일까, 혹은 길고 짙은 머리칼과 말려 올라간 턱수염을 가졌을까?
중세 비잔틴 미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존 로덴이 펴낸 책 「초기 그리스도교와 비잔틴 미술」은 초대 교회와 비잔틴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 미술작품이 왜 만들어졌고, 어떻게 보여졌으며,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해설서다.
책은 그리스도교 미술을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본다. 연대기적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당시 미술의 주체와 목적, 정치.경제적 상호관계를 짚는 것은 물론 서양미술사에 큰 영향을 준 「성상파괴논쟁」을 중심에 내세워 이를 통해 다양하게 변화된 그리스도교 미술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도 자세히 들여다보기 어려운 미술작품들이 최고 수준의 사진 도판을 통해 생생하게 소개되고 있어 읽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존 로덴/임산 옮김/한길아트/447쪽/2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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