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한국 근현대사와 종교문화

한국교회사 논문 14편 수록

전주교구 호남교회사연구소(소장=김진소 신부)의 창설 20주년과 김진소 신부의 사제서품 31주년을 맞아 출간된 비정기 간행 논문집 「한국교회사학」의 그 첫번째 권.

정두희 교수(서강대 사학과)의 「메노키오(Menocchio)와 안정복과 정약종의 천지창조설(天地倉造設)」 등을 비롯한 14편의 논문이 실렸으며, 부록으로 1945년 8월부터 2003년 2월까지 「한국천주교회사 관계 학위논문 색인」을 수록했다.

조광 교수(고려대 한국사학과)는 책의 서문에서 『앞으로 간행될 「한국교회사학」 논문집들이 지역 교회에서의 믿음살이를 구체적으로 밝혀내고, 가톨릭의 한국화와 문화의 복음화에 이바지하며, 한국문화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데에 한 몫을 맡아 주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지난 1983년 5월 4일 설립된 호남교회사연구소는 「천호성지」로 유명한 전북 완주군 천호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료 발굴과 편찬, 고전 번역에 바탕을 둔 본격적인 학문적 연구뿐 아니라 종교, 사상, 학문의 벽을 허문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정두희 외/호남교회사연구소/496쪽/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