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역 철로에 떨어진 어린아이를 구한 대신 자신의 두 다리를 잃어버렸던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예비신자.43)씨. 사고 후 수개월 째 병상에 누워 있는 김씨와 그의 가족을 만나 취재해온 동화작가 이진영씨가 펴낸 실명동화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2학년인 김씨의 둘째 아들 효성이. 사고를 알려준 응급대원의 전화에 집안이 발칵 뒤집힌 첫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고 직후 가족들의 안타까운 마음, 일곱 번의 수술을 이겨낸 아버지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자신을 희생하고 아이를 구한 「살신성인」의 희생정신 앞에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고개가 숙여진다. 상황에 따른 현실감 있는 삽화를 수록해 읽는 맛을 더했다.
(이진영/기영순 그림/문학과경계/134쪽/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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