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읽기 교과서에 실린 「마지막 줄타기」의 작가 이동렬씨의 창작 단편 동화집. 농촌, 시골, 자연, 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린이 등을 소재로 우리 것의 소중함과 따뜻한 정(情)을 일깨워주는 향토색 짙은 동화 10편이 담겼다.
홀어머니를 시골에 남겨둔 채 도시에서 부유하게 살아가는 아들을 그린 표제작 「할머니와 까만 염소」를 비롯해 아무도 나서서 배우려 하지 않는 줄타기를 배우고자 하는 아이, 댐 공사 때문에 대대로 살아온 집이 물에 잠긴 할아버지, 소중한 아기를 사고로 잃은 어머니 등 힘들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일러스트레이터 이창우(제오르지오.41)씨의 따뜻한 삽화 속에서 펼쳐진다.
「불밤송이」(익기 전에 말라 떨어진 밤송이), 「휘음하다」(조금 휘어져 있다), 「휘추리」(곧게 벋은 가늘고 긴 나뭇가지) 등 책 곳곳에서 드러나는 아름다운 우리말 단어들은 이 책에서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다. (이동렬/이창우 그림/으뜸사랑/136쪽/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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