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성당에 오래 다녔다고 하더라도 성서 봉독이나 제단 봉사 등 막상 「전례 봉사」가 맡겨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순간적으로 당황하며 막막해하기 마련. 그래서 적극적으로 전례에 임하려는 자세보다는, 먼저 피하거나 숨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한다.
로마 성안셀모대학교에서 전례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의철 신부(가톨릭대학교 신학부총장 겸 신학대학장)가 쓴 이 책은 성서 봉독 봉사자, 제단 봉사자, 성가대, 복사 등 여러 가지 역할로 전례에 임하는 신자들을 위해 마련된 전례 봉사 안내서로, 전례 봉사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전례 봉사의 신학과 복사 예절을 총망라해 다뤘다. 지난 1997년 출간돼 많은 봉사자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했던 「전례의 봉사」의 새 개정판이다.
책은 일선 본당의 전례 봉사자들이 각종 전례 거행 때 궁금해하는 점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준다. 여기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삽화를 곁들여,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전례 봉사」를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꾸몄다. 특히 개정판에 새롭게 덧붙여진 「전례 봉사자들을 위한 간추린 전례 상식」에서는 제대 봉사자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전례 주년과 그에 따른 전례 준비, 미사에 필요한 전례 용구들을 사진과 곁들여 소개했다.
(정의철/생활성서/271쪽/9000원)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