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생활과 관련한 법과 문헌들의 근본정신을 이해하고 아울러 각 규범들이 어떤 근거에서 나와 어떻게 활용되는 지를 알아 각 수도회의 고유영성을 올바로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수도자와 봉헌생활」을 편저한 전 인천가톨릭대 총장 이찬우 신부(인천교구 중동본당 주임)는 『교회법 특히 수도회와 관련된 법은 어떤 제재를 가한다기 보다 영혼 구원을 향한 삶의 모습과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조문의 근본정신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더 큰 은총을 얻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신부는 『각 수도회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나서온 사도직활동에서 벗어나 본연의 전통을 찾아 각각의 영성을 실현하는데 더욱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가톨릭대학교가 선보이는 총서 중 첫 번째로 발간된 「수도자와 봉헌생활(428쪽/1만8000원)」은 수도생활과 관련된 교회문헌과 회칙의 통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교회법에 근거한 세부규칙이 미흡한 수도회와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며, 수도회 내 혹은 교구, 본당간의 문제 등을 명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자료로도 손색이 없다.
1983년에 개정된 새 교회법전은 기존 수도자법과 공의회 헌장, 수도생활.주교.사제직무.선교 등과 관련한 교령, 주요 교황문서, 훈령 등을 종합하고 있다.
이 책은 교회법 제573~746조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 관련 조문들을 밝히고 각 조항들에 관한 해설을 덧붙인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이신부는 우선 각 조문들의 근거와 정신을 설명하고 실제 수도생활에서 적용되는 예시, 구체적인 활용방향,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개념과 단어 뜻에 관해서도 상세히 해설하고 있다.
특히 각 조문과 관련된 다양한 보충자료들을 명확한 색인과 함께 첨부해, 법 관련 참고서로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신부는 『법학자로서 또 사목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요구하는 수도자의 올바른 모습을 교회문헌을 근거로 밝히고자 했다』고 부연한다.
지난 한해 안식년을 활용해 책을 펴낸 이찬우 신부는 조만간 일반신자들을 위한 교육서인 「알기 쉬운 혼인법」과 「아름다운 혼인, 행복한 가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수도생활을 더욱 쉽게 해설한 책자도 준비 중이다.
※구입문의=(032)937-8111 인천가톨릭대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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