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간 77주년을 맞는 가톨릭신문이 더욱 새롭고 알찬 내용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가톨릭신문은 한국교회와 사회, 그 격동기를 함께 걸어온 유구한 역사와 뿌리 깊은 전통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현대 사회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실천적이고 사목적인 기사들을 기획, 발굴할 것입니다. 아울러 교회의 폭넓은 여론을 수렴함으로써 민의를 드러내고, 그것이 교회의 사목 정책 수립과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특별히 생명과 가정, 전례와 교리, 신자 생활, 문화 등의 영역에서 경주될 것입니다. 선보일 다양한 기획들에 독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생명과 가정 수호에 최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은 낙태, 사형제도, 인간 복제 등 사방으로부터 위협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생명의 요람인 가정의 가치는 날로 퇴색하고 있으며 경제, 사회적인 병리현상으로 인해 가정의 붕괴가 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가톨릭신문은 생명을 수호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기획들을 마련할 것입니다.
■ 충실한 신앙생활로 인도
사회가 급변하고 교회의 사목환경이 변화될수록 신앙의 근본에 충실해야 하는 것은 절실한 요청입니다. 신앙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잃어가는 한국교회의 현실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톨릭신문은 교육적인 성격의 두 가지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미사, 얼마나 아십니까?」는 가톨릭 신앙의 핵심인 미사전례를 충실하게 익히고자 함이며, 「이것이 가톨릭이다」는 신앙의 보화를 현대 사회의 조건과 현대인의 심성에 맞게 재조명합니다.
■ 역사 속의 그리스도인 조명
「세계교회사 100대 사건」을 통해 2천년 가톨릭교회의 역사적 현장을 찾아 나섰던 가톨릭신문은 그 긴 여정을 마치고 다시금 교회와 시대를 이끌었던 역사적인 인물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온갖 고뇌와 고통 속에서도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영원을 향한 투철한 헌신을 통해 역사에 이름을 남긴 100명의 인물들은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신앙과 삶의 이상을 제시할 것입니다.
■ 사목회의.103위 시성 20주년
지난 1984년 한국교회는 창립 200주년을 맞아 감격적인 두 가지 사건을 체험했습니다. 하나는 신앙의 선조들, 위대한 순교자들이 성인으로 선포된 것이며, 다른 하나는 한국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사건은 오늘날의 한국교회에도 결코 적지 않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가톨릭신문은 이와 관련된 다양한 기획들을 준비할 것입니다.
■ 문화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
복음이 참으로 그 사회와 시대에 힘을 갖기 위해서는 토착화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문화의 복음화는 그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신문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교회의 토착화를 위한 다각도의 모색을 계속할 것이며 특별히 현대 문화의 복음화, 그리고 그 중심이 되는 대중매체의 복음화 방안을 점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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