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운동의 대부」 고 제정구(바오로.1944~99) 의원 5주기 추모행사가 「생명운동」을 주제로 2월 9일 국회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이사장=김학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김지하 시인이 「제정구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가난과 생명」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이어 고인에 대한 묵념과 추모인사, 추모노래, 제정원 신부(인천교구 사무처장) 등 유족들의 인사가 마련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추모행사에서 「가난」을 주제로 한 제의원의 삶과 신앙을 배경으로 「생명사상」을 천착함으로써 빈민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추모행사에 앞서 제정구 의원 묘소참배와 추모기행이 마련됐으며, 2월 28일에는 경기도 시흥시 실내체육관에서 추모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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