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성성당 소년 쁘레시디움 「상아의 탑」 서기 오유리 세실리아 라고 합니다.
언젠가 저는 성당을 거닐다가 어느 한 곳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그 곳에는 장미꽃으로 아름답게 장식이 된 온화한 성모상이 있었습니다. 저는 성모상을 보며 「참 아름답다」고 감탄하였습니다. 성모님께서는 항상 아름다우시지만 역시 성모성월에 가장 아름다우시다고요.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제가 성당에 들어갔을 때 언제나 제일 먼저 반겨주시는 분입니다. 그러면 저도 성모님을 향해 공손하게 인사하지요. 그렇지만 바쁠 때에는 그냥 형식적으로 인사하여 성모님을 지나칠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 성모님께서는 얼마나 슬프실지…. 저는 생각도 안 한 것 같아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어머니와 같은 사랑으로 저를 부르시고 대해 주시는데 저는 제 할 일만 하고 성모님은 먼 곳에 팽개쳐 버렸으니….또 저는 희생해야 할 일들이 있으면 사랑으로 묵묵히 일하지 않고 불평부터 하니 성모니께선 그런 저를 보시면서 얼마나 슬프셨어요? 그런데도 성모님은 저를 따스하게 감싸주시고 보호해주시니 저는 정말 감사드릴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 언제나 성모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면서 묵주기도도 열심히 하고 레지오 활동도 열심히 하는 새로워진 모습의 오유리 세실리아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모님을 사랑하는 세실리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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