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도송과 율동 눈길
⊙…「초등학생 대회」는 어린이들 신앙생활의 기초를 다지고, 또한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인 만큼 그동안 행사를 준비하며 기도운동을 펼쳐온 어린이들의 열성이 한껏 드러나는 자리였다.
주모경을 비롯해 고백의 기도, 봉헌의 기도 등 기초기도문을 가사로 한 12기도송과 율동으로 꾸며진 기념미사 전례는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다.
또 친구들의 이마에 서로 십자가를 그어주며 「평화를 빕니다」하고 나눈 평화의 인사 등 색다른 미사 전례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높이기도. 특히 각 본당에서 자원한 복사 400여명이 함께 미사를 도와 장엄한 전례 분위기를 돋웠다.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그룹사운드 SPC의 식전공연으로 시작한 1부 행사에서는 삼덕유치원 어린이들의 춤과 노래, 효성초등학생들의 뮤지컬, 성서동화구연 등이 펼쳐졌다. 또 3젠, 가톨릭스카우트 및 교구 어린이주보 「무지개」 기자단의 소개와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 어린이들이 주일학교 활동 외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참가 어린이 전원이 직접 풍선을 불어 참여한 풍선 퍼포먼스에서는 1만여개의 풍선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형형색색의 화려한 모습을 연출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이 풍선들을 어린이들이 직접 밟아 터트려 폐막을 알리는 폭죽을 대신하기도.
⊙…참가 어린이들은 행사 내내 월드컵 응원박수 리듬에 맞춰 「대구대교구」를 외치며 일치를 다지기도 했다. 특히 공연 전후로 마련된 게임 시간에는 춤과 각종 장기로 어린이다운 끼를 마음껏 분출하며 축제를 즐겼다.
비신자 나들이객에도 인기
⊙…점심시간을 이용해서는 축구공 넣기 시합, 스카우트 이름표 만들어주기, 가톨릭국악예술단의 풍물놀이, 육군 2군 군악대 연주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펼쳐졌다. 풍물놀이에서는 교구 사도직담당 이기수 신부가 태평소를 연주해 어린이들의 인기를 모으기도. 행사장 주변에는 기초기도문이 적힌 티셔츠를 입은 인형들과, 12기도를 주제로 공모한 각종 그림, 시, 등 다양한 공예품들이 전시됐다. 또 곳곳에 걸린 「그리스도와 함께」 플래카드와 애드벌룬은 비신자들의 눈길을 끌기에도 충분. 이날 행사장은 일반시민들에게도 개방돼 공원을 찾은 많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행사를 함께 즐겼다.
⊙…행사 내내 어린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열두 사도 캐릭터 인형들은 안내를 비롯해 프로그램 진행을 도우며 축제의 흥을 돋웠으며, 교사연합회 교사들과 각 본당에서 지원나온 도우미 교사들은 마지막까지 행사를 일사분란한 진행과 어린이들의 안전을 돌봤다.
모범가정상 등 시상
⊙…행사 마지막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기도생활을 비롯해 대회를 준비하며 은총통장에 제시된 성서쓰기, 선행 등을 열심히 실천, 본당 신부의 추천을 받은 44개의 모범가정에 대한 시상식이 마련됐다.
또한 지난해 겨울방학부터 12기도문을 주제로 공모한 개인 또는 단체 작품에 관한 시상도 함께 했다. 이날 최우수 작품상에는 장성본당 배효은(그레센시아), 단체는 김천평화, 소화, 노원, 오천본당 주일학교가 수상, 교구장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금일봉을 받았
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