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망설이는 노인분들에게 무료로 영정사진을 찍어드립니다』
5년간 카메라에 사랑을 담아온 김광수(시몬ㆍ원주교구 횡성본당)씨. 강원도 횡성군에서 부친에 이어 가업으로 55년간 사진업을 하고 있는 김씨는 그동안 700여 명의 노인들에게 영정사진을 증정해왔다. 그가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대부분의 서민들이 경로우대증이나 주민등록증의 사진을 확대해, 영정용 사진으로 쓰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었다.
『갑자기 상을 당한 경우 돈은 돈대로 들면서 볼품없는 영정사진을 만드는 경우가 많아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후손들이 조상의 얼굴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제가 할 소임을 다하는 거죠』
김씨는 최근 횡성군 전체 65세 이상 저소득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이야기가 삽시간에 횡성군 전역에 퍼져 이미 279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15년째 주일 아침미사 전례해설을 맡고 있는 김광수씨. 그는 원주교구내 크고 작은 모든 행사의 기록사진을 거의 보유하고 있다. 횡성토박이인 김씨는 원주교구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천사를 렌즈에 고스란히 담아둔 것. 사진을 통해 교회에 봉사한다는 그의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현재 한국가톨릭사진작가협회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으로 있으며 강원사진대전 추천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김씨는 횡성고 학생들을 위해 3년째 사진학 강의를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위해 영정사진을 찍어드릴 계획입니다. 조상님의 얼굴을 최상의 모습으로 보존하는 것도 후손된 도리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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