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환우들의 대부로 한평생을 살아온 수원교구 성라자로마을 원장 이경재(알렉산델) 신부의 장례미사가 5월 13일 오전 10시, 수원교구 주교좌정자동성당에서 거행됐다.
나환우들과 평소 이경재 신부를 존경했던 은인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장례미사는 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김남수 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김옥균 주교를 비롯 1백여 명의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으며 미리내 성직자 묘지에 고인의 유해가 안장됐다.
장례미사에 앞서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7시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성라자로 마을에 들러 자신의 육신처럼 아끼며 보살펴온 나환우들과 눈물의 고별식을 가지기도 했다.
미사와 고별기도 등으로 이어진 이날 장례예절에는 강영훈 전총리와 박찬종 전의원, 손학규 경기도지사 후보, 황병태 전의원, 박청수 교무등 타종교 지도자, 일반신자 등이 대거 참석, 나환우를 위해 바친 고인의 희생과 사랑에 존경과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장례미사에서 최덕기 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경재 신부는 사제로서 목자로서 나환우들에게 육신적으로 영신적으로 크게 도움주는 등 한국의 다미안 신부로 살아오셨다.』고 말하고『나환우들의 아버지로 살아오신 이경재 신부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로마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시아주교특별시노드에 참석중 비보를 접한 김수환 추기경은 조전을 보내기도 했다.
황해도 서흥에서 출생한 이경재 신부는 1951년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제로 서품 됐으며 성라자마을 초대원장을 거쳐 제7대 원장으로 재차 부임한 후 만 28년 동안 나환우들의 아버지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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