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청주교구청에서 지성인 예비자 교리반의 영세식이 거행되던 순간 성당 한켠에서는 감격에 젖어 조용히 기도하는 한 사람이 있었다. 충북도청 치수과장 연규복(바오로)과장.
올 연말 40년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연과장은 자신의 공직생활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17명이 세례를 받은 이번 영세식에서 7명의 치수과 직원을 교회로 인도했다. 평소에도 냉담자 권면이나 선교에 열정적이어서 수십명을 교회로 인도한 연과장은 지난 20년 동안 교회생활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삶을 살아왔다.
연과장은 출장길에 냉담하고 있는 직원들과 동행하게 되면 언제나 다시 교회로 돌아올 것을 권했고 이를 위해 몇번씩이나 직원들의 집을 방문하는 등 열의를 보여왔다.
이번 영세식에서도 7명의 직원들의 입교를 위해 연과장은 언제나 새벽에 출근하여 직원들을 위해 기도해왔으며 교리가 있는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교리에 참석하는 직원들의 저녁을 대접하고 함께 교리반에 참석했다.
82년에 세례를 받은 연과장이 교회일에 적극성을 띠게 된 것은 액션단체에 가입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연과장의 말에 의하면 영세후 겉도는 신앙생활을 하다 반미사를 통해 레지오활동에 가입하게됐고 이후 꾸리아 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신앙도 깊어지고 교회일에도 적극적이 됐다면서 신자들의 액션단체 가입을 적극 권유했다.
영세후 10년만인 92년에 본당인 사직2동 평협회장을 맡아 초고속 출세(?)를 했다고 표현하는 연과장은 평협회장시절 사직2동 성당을 재건축하는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87년 도청 신자모임인 대건회를 창설하고 증평출장소 개발 담당관으로 재직시에는 초중본당의 부지마련에도 헌신적으로 봉사하기도 했는데 이렇듯 교회일에 적극적이던 연과장은 교황회칙 「교회의 선교사명」을 감명깊게 읽고나서부터 선교에도 열의를 보이기 시작해 지금가지 수십명을 교회로 인도했다.
『이제는 사람들만 보면 함께 신앙을 나누고 싶다』는 연과장은 앞으로도 주어지는 시간 동안 선교에 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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