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야말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예술의 전당은 그런 하느님의 훌륭한 선물을 관리하고 가꾸어 나가는 곳이죠』
서울 예술의 전당 최종률(루도비코, 60) 신임사장은 우선 재정적 자립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사장은 이를 위해 좋은 문화사업을 활발히 열어 재정적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자칫 수익이란 미명하에 사업을 펼쳐나가다 보면 질이 떨어질 수 있는 법.
최사장은 이점을 유의하면서 문화 프로그램의 질 향상을 추구해나갈 생각이다.
수익 때문에 프로그램의 질을 떨어뜨릴 순 없죠. 앞으로 문화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예술의 전당 유지와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쓸 계획이예요
최종률사장은 88년부터 91년까지 로마 교황청 문화위원을 역임했다. 전체 위원수는 아시아 지역 일본, 인도, 한국을 포함해서 모두 17명. 유럽국가 중심으로 구성된 문화위원회는 다른 종교와의 문화적 충돌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온 기구다.
최사장은 지난 84년, 89년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오후8시부터 새벽 늦게까지 준비위원으로 일하느라 몸은 피곤했지만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처음으로 평신도들이 주축이 돼 교회 의 큰 일을 치를 수 있었기 때문.
교황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비로소 평신도들의 잠재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가톨릭대학 후원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사장은 예술의 전당이 홍보를 통해 운영되는 곳인 만큼, 좋은 제품을 개발해 관객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 기구를 시대에 맞게 개편할 생각이다. 최사장은 효율성과 전문성있는 기구로 개편, 직원들의 전문성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좋은 제품을 개발해 관객들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예술의 전당 전문성 확보를 위해 모든 기구를 개편해나갈 예정입니다
황해도 해주 출신인 최종률사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경향신문, 중앙일보기자, 중앙일보 편집부국장, 출판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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