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이 농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동경이 아니라 농사법과 농산물 가공, 황토주택, 버섯재배, 가축 사육 등 뭔가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졸지에 직장을 잃게 된 실직자들에게 한아농산을 운영하고 있는 김한수 (프란치스꼬 49, 수원교구 여주본당) 씨가 귀농학습장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이 농촌을 도피처로 생각해서는 실패하고 맙니다. 구체적인 농촌정착 프로그램에 따라 귀농을 진행시켜야 큰 어려움이 없다는 생각에 귀농학습장을 열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도전3리, 일명 원심동 마을에 1만여평의 귀농학습장을 꾸민 김한수씨는 이미 지난 3월21일과 22일 이틀간 귀농학습 설명회를 갖는 한편 수시로 귀농희망자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실직자들과 일반 귀농희망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뽀빠이 이상용 (헨리꼬. 서울 청담동본당) 씨가 자원봉사자로 참여, 실직으로 인해 실의에 빠진 이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김한수씨는 식량자급도가 25%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우리나라로서는 식량안보 차원에서라도 농촌이 더 이상 홀대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 귀농희망자들이 직접 벼농사와 표고버섯 재배, 오리진흙구이 등을 해 봄으로써 농촌에서 정착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교구 용인 수지본당 김한철 신부의 형이기도 한 김한수씨는 지난 92년부터 이곳에 농장을 마련, 연중무휴 각종 귀농학습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 문의=(0337)86-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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