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양사목부 유람선 지도신부로 지내는 정광영 신부(미국 샌프란시스코대교구 은퇴)가 최근 자신의 사목 체험기와 여행담을 묶어 「유람선 지도신부의 이야기」(가톨릭출판사/254쪽/1만6000원)를 펴냈다.
정 신부는 미국인도 하기 어렵다는 북미 대륙을 두 차례나 횡단한 경험을 모아 지난 2007년 「나의 기행문」이란 책으로 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광영 신부의 유람선 체험기’란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정 신부가 유람선 지도신부로 사목하며 만난 각국 신자들과의 만남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1장에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디에이고에서 멕시코 연안 항구 도시까지의 1주일간 유람선 체험을 소개했다.
2장부터 4장까지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출발해 크로아티아의 드브로브니크, 그리스의 산토리니와 아테네, 이탈리아의 나폴리, 프랑스 남부 빌프랑슈,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까지의 지중해 연안 6개국 17개 항구도시의 이야기를 담았다.
매 장마다 정 신부가 직접 찍은 멕시코 연안과 대서양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사진이 곁들여져 사실감을 더해준다.
정 신부는 책의 머리말에서 “하느님의 현존은 지구촌 어느 곳이든 가능하며, 유람선 지도신부로서 그 분의 섬세하고 장엄한 창조업적을 느끼고 체험한다는 것은 내게는 너무나 값진 선물이다”며 “색다른 사목 경험들을 한국의 독자들과도 나누고 싶어 체험기를 펴내게 됐다”고 전했다.
1963년 광주가톨릭대를 졸업하고 1971년 대구대교구 사제품을 받은 정광영 신부는 대구 월배, 화원, 반야월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정 신부는 이후 1979년 로마 유학을 거쳐 1982년부터 캐나다 밴쿠버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교구의 한인성당과 병원 등에서 교포 사목에 매진하다 198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대교구에 입적했다.
지난 2003년 은퇴 후 현재까지 유람선 지도신부로 사목하고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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